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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자씨의 외출(前)

여수

엑스포인가 박람회인가 한다고 한참들 나오고 있다

29일 막차 22시40분이던가? 출발

30일 새벽 03시반 순천 도착

대충 근처에서 노숙,,ㅋ

향일암 일출 - 무슬목 - 돌산공원 - 황소식당 - 진남관 - 벽화거리 - 해양공원

일정코스는 저거였다!! 중간에 힘들면 한두군데 빠질거였던거였다.

 

30일 새벽 4시경...

여수엑스포역 도착했다는 안내방송에 겨우 잠든 눈을 뜨고 내렸다.

으~ 쌀쌀하다. 바닷가라서 축축한건가??.... 하며 눈동자 촛점을 맞춰보고 있노라니

저거... 비오는거같은데!!

일출보러갈건데 비라니... -_-

이거 시작도 하기전에 뭔가 그렇다..!!

살짝쿵 겉옷입어주고 역사 밖으로 나가본다. 다행히 큰 비는 아니다

곧 그치겠지!! 날씨 좋다고 했으니까 금방 개일꺼야!! 라는 긍정의 마음으로 밖으로 걸어갔다.

 

아직 버스시간은 이르고 택시를 타려 승강장쪽으로 간다.

'후둑..후두두둑.. '

점점 굵어지는건가?! 가로등 불빛을 바라보니 예사로운건 아니다.

우산을 꺼내어 쓰고 서있자니 저 바깥쪽으로는 택시가 종종 지나가는데

역앞으로는 잘 안들어오길래 큰길쪽으로 걸어나간다.

 

'후웅~휘우우우~웅~'

이젠 비바람이다. -_- 갑자기 짜증이난다.

첫차타고 그냥 올라가버릴까 생각해본다.

 

그래도 내려온 차비가 아까우니 좀 가보기로 한다.

엑스포 준비하는데서 둥그런 뭐에 레이저로 막 쏘면서 불기둥이 확확~

멀리서 그 모습이 보여 낼름 달려갔다.

'이런.... 비가 점점 굵어지고 바람에 우산은 뒤집힌다....'

결국 우산 접고 뛴다. 다행히 행사장 곧곧에 의자들이 많이 있어서 비 피하기엔 큰 문제가 없었다.

 

천정이 대형 브라운관으로 되어있는 메인 통로 같은데가 있고

저녁에 쇼를 하기위한 그런거가 있고, 이런 저런 식당들이 있었다.

아직 전체적으로 준비중인 모습이었다.

 

'천장을 LCD같은걸로 만들어놔서 물고기가 헤엄치는데 멀리서도 보인다

신기해서 가보지만 금방 적응해서 별거아닌거 됨 ㅋㅋ'

'멀리서 봤을때는 불도 뿜고 해서 막 좋다고 갔더니 그 뒤로는 레이저만쏜다.

실제 행사기간중에는 bgm 포함 제대로 멋지게 할듯!!'

 

들어온길 되돌아가기 싫어 앞에 아랍에 아부다비 건물 비슷하게 지었다는

몽블?? 엠블?? MV뭐시기 하는 호텔쪽으로 걸어갔다.

관계자인줄 알았나?! 가면서 경비분들을 몇몇 만났는데 아무도 뭐라하지도 않고

제지하지도 않고, 덕분에 문열린데는 들어가보기도 했다.

뭐 사실 건물은 대부분 잠겼었지만...

 

그렇게 한참을 가고 있자니 철책이다..ㅡㅡ;; 막혔다.

이걸 담을 타야하는건가 하고 있으니까 뒤에서 누군가 지나간다.

딱 보니 나가는 사람이라 뒤따라간다.

그냥 자기가 혼자 문을 슥슥 열더니 나간다. ㅋ

나도 나가려고 하니까 뭐라 뭐라 한다. 아마도 불어인거 같다.

'I want go outside' 라고 하니까

'You want go outside?!' 하면서 문을 열어준다

'yes, thank you'라고 하면서 밖으로 나왔다.

그래 나.. 대학나온 녀석이다!! ㅋㅋ

 

호텔로 가노라니

절벽같은게 있고 그 위에 정자가 어슴프레 밝아오는 새벽빛에 눈에 들어온다.

그래 저기다!!

호텔을 지나는데 첨엔 화장실에라도 가볼까 했는데 너무 좋아보여서 그냥 구경만했다.

말걸까봐 ㅋㅋㅋ

호텔 바로 옆에 오동도 가는길과 위에 자산공원 가는길이 나뉘는데 공원 올라가는길은

공사중이라 막혀있었다.. 이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대놓고 불길한 예감 수치가 증폭되었다.

 

그렇다해서 안갈녀석이었다면 참 좋았을껀데...

난 경고판 넘어서 공원쪽으로 올라갔다. 그 계단의 가파름은 어휴~

호텔쪽 걸어오면 만난 gs편의점에서 먹은 라면이 그때 다 소화된듯 싶다.

헥헥 거리며 거의 올라가고 있노라니... 정말 공사중인거였다.

일부구간이 아니라 70%지점부터 정상까지는 아직 공사를 한참 해야하는 그런...

햐~ 그거마저 헤치고 넘어가긴 힘겨워 다시 내려왔다.

 

잠시 방파제에 올라 바다 냄새좀 충전하고 있노라니 뒤에서 덜그럭 소리가 났다

뭔가하고 봤더니 무슨 요트같은 배가 나갈려고 준비중이더군..!!

'캬~ 멋지네!!'  하고 혹시나 태워줄랑하 하고 인사를 해봤다.

ㅋㅋㅋㅋ 해경이었다!!

아침에 배들어올때 되니까 확인?? 그런거 하러 나가는거라더군!!

 

새신발에 아스콘 바닥이 폭신 폭신하여

오동도까지 걸어들어갔다.

들러서 걸어 나왔다.

그랬다... ㅡㅡ,

반대쪽에 보이는 등대도 갈까 했더니 또 철책이 있어서 돌아가야 하기에

그냥 포기했다. 날씨도 꾸물거리고.....

 

사진은 몇장 찍어봤는데... 쩜팔이로는... 에잉..ㅠㅠ

 

 

 

to be continue....